생활경제 유통

‘날개 단’ 땡처리 항공권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15 18:00

수정 2014.11.06 12:18



고유가로 항공료가 치솟은 가운데 온라인몰에서 80%까지 저렴한 항공권 땡처리 상품이 크게 늘었다.

땡처리 항공권은 여행사나 항공사에서 기간 내 팔지 못한 잔여 좌석을 출발일이 임박했을 때 저렴하게 판매하는 항공권이다.

옥션여행에서는 땡처리 항공권 전문 사이트인 ‘땡처리닷컴(www.072.com)’과 제휴를 하고 유효기간이 3일에서 1개월까지인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의 해외 항공권을 최고 8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옥션여행 박상화 부장은 “고유가, 고물가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땡처리 항공권 판매량이 올 초보다 30%가량 늘었다”며 “알뜰 여행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항공권 땡처리’ 카테고리 판매량이 7월보다 48%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스카이스타 항공 3박5일 방콕항공권’은 28만원부터, ‘에어마카오 2박4일 마카오항공권’은 26만5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H몰은 오는 21일부터 8월 20일 중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하나투어 여름휴가 할인찬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대양주 허니문 여행상품을 출발 30일 전 예약하면 20만원을 할인해 주고 괌, 사이판 허니문 상품은 30일 전 예약 시 20만원, 15일 전 예약 시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땡처리 항공권과 마감 임박 항공권, 최저가 항공권 등을 통해 항공권을 최대 85%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통해 동일 조건의 더 싼 항공권 판매처를 알려 주면 차액의 200%를 보상해준다.

옥션여행담당 이경은 대리는 “땡처리 항공권은 출발이 임박한 상품이라 3∼7일 전 항공권이 많고 좌석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결제를 바로바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예약 후 지정된 시간 내에 완납입금과 결제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예약이 처리되지 않아 자동 취소된다”고 말했다.


또 사이트에 올라온 항공권 가격은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하고 출발일과 도착일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 예약해야 한다고 회사측은 조언했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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