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직판업계 2위경쟁 “양보는 없다”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4 17:20

수정 2009.04.14 17:20



직접판매 시장에서 한국암웨이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뉴스킨엔터프라이즈코리아, 앤알커뮤니케이션, 하이리빙 등이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전년보다 221억원 증가한 630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2003년 이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22.4%가량 증가한 1763억원의 매출을 기록, 앤알커뮤니케이션을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보다 53.9% 증가한 1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이익률이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앤알커뮤니케이션은 전년보다 12.3% 증가한 1751억원(NRC 자체 총액 매출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을 일궈냈으나 뉴스킨코리아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이후 줄곧 2위를 유지해 온 하이리빙은 12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매출을 올리면서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신규사업인 정수기 등 렌털사업에서 1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해 향후 렌털사업에서의 약진이 주목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방법에서는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오는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앤알커뮤니케이션은 통신상품을 토대로 건강보조식품 및 화장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하이리빙은 주력 브랜드인 ‘엔트리’와 ‘세르본’ 마케팅에 집중하는 한편, 렌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무려 30.5%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88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지난해까지 ‘톱10’에서 밀렸던 아이쓰리샵은 지난해 65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0.7% 증가하며 ‘톱10’에 재진입했다. 특히 순이익은 45억7183만원을 기록해 2007년 12억3800만원에 비해 무려 269%나 뛰었다.

이 밖에 앨트웰은 지난해 10.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매출이 563억원에 그쳤다.
가맹사업의 업종을 변경한 썬라이더코리아도 매출 395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13.0% 감소했으며 고려한백도 12.2% 감소한 34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직접판매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다소 성장한 2조5000억원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는 비교적 시장이 안정되면서 3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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