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다단계판매의 오해와 진실] ③ 우리나라 업계 현황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2 18:25

수정 2010.10.12 18:25

우리나라 다단계판매 매출 규모는 얼마나 될까.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다단계 판매업자의 매출 관련 정보공개에 따르면 2009년도 다단계시장 총매출액은 2조2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신생업체(17개)를 제외한 54개 업체의 매출액은 2조1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또한 총등록판매원 수는 340만853명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각 업체들이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건강식품(비타민 글루코사민 등), 화장품(기초화장품·에센스 등), 통신상품(단말기·인터넷전화 등), 생활용품(정수기·치약 등) 등으로 우리 생활과 연관이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다단계판매 세계 랭킹은 어느 정도나 될까.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를 구분하지 않고 직접판매(Direct selling)로 통칭한다. 관련 통계 역시 두 업태를 합산해 그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직접판매세계연맹이 발표한 2008년 자료에 따르면 직접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1999년부터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2년부터 다시 연평균 5.1%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전 세계 매출은 1000억달러를 돌파해 2008년 기준 114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과 일본이 부동의 1, 2위로 세계 매출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브라질, 독일, 한국순이다. 매출 순위 5위, 판매원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물론 매출 규모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매출이 합산된 것이다.


한국은 방문판매법이 도입된 지 20년이다. 한국의 매출 규모와 세계 순위에 맞게 다단계판매 시장이 보다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다단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쇄신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도움말=직접판매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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