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동서식품,국내 제과사업 진출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3 22:17

수정 2010.11.03 22:17

동서식품이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제과사업에 진출한다. 동서식품은 해외 제과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적이 있지만 최근 2년 동안 판매를 중단한 상태였다.

동서식품은 국내에서 비스킷류를 중심으로 제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00% 자회사인 미가방 유한회사를 설립, 청우식품 철원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제과 제품을 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해 판매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제품 출시 시기는 이르면 12월이나 내년 초로 예상된다.
동서식품의 제과 제품 브랜드는 미국 나비스코푸드의 오레오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오레오는 검정 비스킷으로 인지도가 있는 제품. 오레오는 동서식품이 2000년대 초부터 지난 2008년 9월까지 수입·판매한 제품이다.
하지만 2008년 중국에서 생산된 오레오 일부 제품에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판명되면서 제과 제품 수입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이 제과업에 뛰어드는 것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동서식품이 비스킷 시장에 진출하면 ‘롯데샌드깜뜨’나 ‘오리온 까메오’ 등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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