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스테이크 美男모델로 바꿨더니..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8 16:45

수정 2014.11.05 12:19

"오빠∼ 나 조인성 스테이크 사줘."

"그런게 있어?"

요즘 젊은 연인 사이의 대화다. 최근 배우 조인성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광고모델로 나오면서 일명 '조인성 스테이크'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7월부터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 여름 한정메뉴로 '고르곤졸라 블루베리 립아이 스테이크 & 씨푸드 스큐어'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28일 밝혔다.

조인성 스테이크라 불리는 '고르곤졸라 블루베리 립아이 스테이크'는 꽃등심 스테이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4시간 동안 스파이시 레몬 갈릭 오일에 숙성시켰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블루베리를 첨가했다. 그릴에서 구워낸 신선한 씨푸드와 야채 스큐어(얇고 뾰족한 나무꼬챙이나 금속핀)가 함께 제공된다.


아웃백은 20∼30대 여성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원빈, 박지성을 제치고 조인성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모델로 발탁했다.

박계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마케팅부 부장은 "조인성 효과와 함께 블루베리를 활용한 여름 한정메뉴가 기대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인성과 함께 아웃백이 더 맛있어지는 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웃백의 선전에 질세라 CJ푸드빌의 빕스도 가수 비를 7월 말부터 광고모델로 쓰면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의 본명인 정지훈을 딴 '정지훈의 마이 넘버원 스테이크'라는 주제로 최근 광고를 내보내는 중이다. 7월 말부터 현재까지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0%나 올랐다. 강함과 친근함을 나타내는 정지훈의 매력과 표정 연기가 20대 중반∼30대 초반 여성들을 사로잡으며 인지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빕스는 이탈리아 플로렌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스테이크와 샐러드 등 신 메뉴 8종을 선보였다.
이번 메뉴들은 이탈리아 플로렌스의 가정식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 중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명물로 꼽히는 '딸리아따 스테이크'는 출시 된 지 한 달여 만에 스테이크 선호도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이 스테이크는 통으로 나오지 않고 잘라놓은 모양이 이색적이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