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자 “가금산업협의회 원가 공개 신뢰 안한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16 11:59

수정 2010.12.16 11:59

가금산업발전협의회가 지난 15일 치킨원가를 공개하고 롯데마트 통큰치킨의 역마진을 주장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16일 가금산업발전협의회 홈페이지는 항의방문하는 고객들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협의회의 치킨원가 공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맹점의 원가가 아닌 본사의 원가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고 소매가를 기준으로 해도 품목당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워블로거들은 협의회가 주장한 치킨가격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자신을 요리사라고 밝힌 한 블로거는 소매가 기준으로 닭과 튀김가루, 기름 등을 구입했을 때 원가를 4800원이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대량구매로 가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음에도 재료원가가 7450원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구매한 금액보다 15% 가량은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더했다.

이 블로거는 닭 한마리 2500원, 튀김가루 400원, 기름값을 마리당 900원으로 소개하고 박스와 무, 콜라 등에 1000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금산업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국내 최대 치킨프랜차이즈이자 가장 비싼 치킨 가격(프라이드 기준 한마리 1만6000원)을 고수하고 있는 BBQ의 윤홍근 회장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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