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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7명 “광고보다 리뷰 더 믿는다”

엄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9 14:06

수정 2012.03.29 14:06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활용도가 늘어나면서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광고 정보에 의존하던 소비자들은 점차 자기들끼리 직접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며 똑똑한 소비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같은 소비자들의 행태를 증명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 10명 중 7명 “광고보다 리뷰 더 믿는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리뷰의 영향력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고보다 고객리뷰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무려 73.8%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서 거액을 들여 만드는 광고보다 제품을 사용해 본 네티즌들의 후기 한 줄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더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서 광고에 의한 정제된 정보보다는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평가가 더욱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소비자 10명 중 8명(79%)은 제품구매 시 항상 고객들의 제품리뷰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72%)보다 여성(86%)의 이런 성향이 두드러졌다. 또 10명 중 7명(69.3%)은 고객리뷰가 부정적이면 해당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소비자리뷰가 제품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인이 추천하더라도 고객리뷰를 다시 확인 후에 구매하는 경우가 60.5%나 됐다. 또 고객의 리뷰가 많은 제품을 주로 구매(68.7%)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를 읽고 제품구매를 하였을 때 실패한 경험도 무려 59.8%나 됐다. 소비자리뷰가 제품구매 시 좋은 참고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인 맹신은 위험함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리뷰의 작성은 제품이 좋을 때(69.1%)보다는 제품이 좋지 않을 때(78%) 더 많이 작성하고 있었다. 만족보다는 불만족에 대한 어필을 하기 위해서 많이 작성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패널들의 제품 구매 채널은 온라인 44.4%, 오프라인 55.6%로 아직까지는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umw@fnnews.com 엄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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