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와인업체 ‘저가는 마트·고가는 마니아’ 공략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9 16:55

수정 2013.01.29 16:55

명품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4병 세트
명품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4병 세트

요리오 세트
요리오 세트

와인업체들이 설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와인 2병세트 상품을 주로 선보였던 업체들이 1병 또는 6병으로 구성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중저가 제품을 대폭 늘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는 최근 3만원에서 65만원까지의 와인선물세트 36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18종을 선보였던 나라셀라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 2배가량 많은 세트 상품을 선보인 것. 아울러 세트제품에는 '와인 음용 & 보관가이드'를 별지로 제작해 와인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와인의 보관법, 와인의 음용온도,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 등 와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나라셀라 신성호 이사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금양인터내셔날도 지난해보다 물량을 25%가량 늘린 101종의 와인선물 세트를 설을 겨냥해 출시했다.
금양은 지난 추석 세트 판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9900원 실속 세트부터 150만원대 명품 와인 세트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해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저가와인이 잘 팔리는 점과 미국, 칠레 등 뉴월드 와인 수요가 높아짐을 반영, 폭넓은 국가의 와인을 선보였다.

금양 관계자는 "올해 설 선물 세트는 지난 추석 세트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저가 실속 품목은 그대로 유지하고, 애호가들을 위한 파워 브랜드의 대표 와인이나 지난해 큰 성장세를 거둔 신규 와인 품목을 보강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들은 한정판 등 희소가치가 있는 와인제품을 선보이며 차별성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신동와인은 올해 1병으로 구성된 선물제품과 더불어 4병·6병 세트상품도 내놨으며, 명품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출시했다. 최근 와인 선물 트렌드 중 하나로 같은 가격대의 두 병 세트보다 스토리를 가진 와인 1병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한 선물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신동와인 측은 설명했다.


신동와인은 '백악관 와인', '교황와인' 등 와인 1병으로 구성된 제품과 이탈리아 명품 패션브랜드와 합작한 '발렌티노, 베르사체, 미소니, 브리오니' 4병 세트 등 선물세트상품을 내놨다.

레뱅드매일은 요리오 와인과 파스타 재료와 함께 구성한 '요리오' 세트를 설 선물세트 상품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요리오 와인과 잘 어울리는 토마토소스와 스파게티면, 스파게티 요리법까지 포함됐다.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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