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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만찬用 ‘박근혜 와인’은?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24 15:15

수정 2013.02.22 17:03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 2007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 2007

파 니엔떼 카버네 소비뇽 2009
파 니엔떼 카버네 소비뇽 2009

【 대구·서울=김장욱 이보미 성초롱기자】'박근혜 와인'으로 '파 니엔떼 카버네 소비뇽 2009'과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 2007'가 선정됐다.

또 청도반시로 만든 감와인이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경축연회 공식건배주로 선정됐다.

청도감와인(주)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서 아이스감와인이 우량고객(VIP)석의 공식 건배주 메인와인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청도감와인 하상오 대표는 "이번에 건배주로 선정된 아이스와인은 홍시로 제조해 달콤하면서도 벌꿀향이 가득한 2007년산 최고급 와인"이라며 "특히 여성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제조했다"고 밝혔다.

감와인은 앞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도 건배주로 선정된 바 있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태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만찬주로도 사용됐다.
이날 저녁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주요 외빈 초청 만찬에서 호주산 와인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과 미국산 '파 니엔떼 카버네 소비뇽'이 사용된다.

현재 '파 니엔떼 카버네 소비뇽'과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는 와인수입업체 나라셀라가 국내 수입 중이다.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 2007'는 2001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호주 대표협회의 일원으로 임명된 호주 대표 와인메이커 '울프 블라스'의 화이트와인으로 열대과일 아로마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와인은 다양한 국제 행사에 사용되며 '정상의 와인'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만찬에서 사용되는 두번째 와인 '파 니엔떼 카버네 소비뇽 2009'은 여성오너인 베스 니켈이 미국 나파밸리에서 운영 중인 와이너리 '파 니엔떼'가 생산한 레드 와인으로, 부드러운 질감으로 여성적 특징을 지닌 대표 와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파 니엔떼'는 지난 2009년 5월 박근혜 대통령 방미 당시 직접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와이너리기도 하다.

와인 업계 관계자는 "여성 총리가 있는 호주산 와인과 여성 오너가 운영 중인 와이너리의 와인을 만찬 와인으로 선택한 것은 '첫 여성 대통령'의 의미를 중요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진행되는 만찬은 '신선설농탕'을 운영 중인 외식업체 쿠드의 한정식 레스토랑 '시화담'이 전담한다. '시화담'은 이날 만찬을 위해 200여인분의 음식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 만찬을 특급호텔이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취임식 만찬 담당에 중소 레스토랑을 선정한 것은 국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검소한 행사를 치르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만찬은 롯데호텔에서 전담한 바 있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에도 준비 초장기에는 몇몇 특급호텔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행사 10여일 전에 결정을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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