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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취임식 건배주 ‘청도 감와인’ 선정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25 05:15

수정 2013.02.24 17:25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취임식 건배주 ‘청도 감와인’ 선정

【 대구·서울=김장욱 이보미 성초롱 기자】 '박근혜 와인'으로 '파 니엔테 카베르네 소비뇽 2009'와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 2007'이 선정됐다. 또 청도반시로 만든 감와인이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경축연회 공식건배주로 선정됐다.

청도감와인㈜은 25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아이스감와인이 VIP석의 공식건배주 메인와인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청도감와인 하상오 대표는 "이번에 건배주로 선정된 아이스와인은 홍시로 제조해 달콤하면서도 벌꿀향이 가득한 2007년산 최고급 와인"이라며 "특히 여성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제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주요 외빈 초청만찬에서 호주산 와인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와 미국산 '파 니엔테 카베르네 소비뇽'이 사용된다. 현재 '파 니엔테 카베르네 소비뇽'과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는 와인 수입업체인 나라셀라가 국내 수입하고 있다.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샤도네이 2007'은 2001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호주 대표협회의 일원으로 임명된 호주 대표 와인메이커 '울프 블라스'의 화이트와인으로 열대과일 아로마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와인은 다양한 국제 행사에 사용되며 '정상의 와인'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취임식 건배주 ‘청도 감와인’ 선정

만찬에서 사용되는 두 번째 와인 '파 니엔테 카베르네 소비뇽 2009'는 여성 오너인 베스 니켈이 미국 나파밸리에서 운영 중인 와이너리 '파 니엔테'가 생산한 레드와인으로, 부드러운 질감으로 여성적 특징을 지닌 대표 와인으로 꼽힌다. 특히 '파 니엔테'는 지난 2009년 5월 박근혜 대통령 방미 당시 직접 방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와이너리기도 하다.

와인업계 관계자는 "여성 총리가 있는 호주산 와인과 여성 오너가 운영 중인 와이너리의 와인을 만찬 와인으로 선택한 것은 '첫 여성 대통령'의 의미를 중요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진행되는 만찬은 '신선설농탕'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쿠드의 한정식 레스토랑 '시화담'이 전담한다. '시화담'은 이날 만찬을 위해 200여인분의 음식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 만찬이 특급호텔에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취임식 만찬 담당에 중소 레스토랑을 선정한 것은 국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검소한 행사를 치르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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