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업계 ‘싱글족 우대’ 마케팅 활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4 17:14

수정 2013.04.04 17:14

외식업계가 싱글족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메뉴는 반으로 쪼개 내놓거나 포장제품은 사이즈를 다양화하는 등 싱글족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낱개상품 출시가 붐을 이루면서 소용량 제품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디저트 메뉴인 '브레드'를 반으로 나눈 '하프 브레드'를 선보였다.

이번 메뉴 출시는 1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2인 이상 고객이 주로 즐기는 브레드 메뉴를 혼자 왔을 때도 맛보고 싶다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엔제리너스커피 자체 조사 결과 2011년 대비 2012년에 1인 고객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로 약속 장소로 카페를 찾았다면 최근에는 아침식사를 즐기거나 공부하러 오는 1인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하프 메뉴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놀부NBG는 고급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차룽'을 대형 쇼핑몰에 맞게 테이크아웃에 최적화된 '차룽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으로 오픈했다. 차룽 익스프레스는 특히 기존 중식당이 대.중.소 형태로 메뉴 사이즈를 구분하는 것과 달리 '1인분'을 기준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놀부NBG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1~2인 가구가 늘고 있다"면서 "싱글족과 방문포장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싱글족을 위한 좌석도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끌고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네스카페'는 서울 명동점과 목동교보점, 홍대점을 비롯해 최근 오픈한 매장에 1인 고객을 위한 바(BAR) 형태의 좌석을 배치했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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