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패션업계 “한국인 체형에 맞춰야 잘 팔린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1 16:24

수정 2014.11.06 16:12

유통업계에서 한국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이 늘고 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 소비자들만을 위한 취향은 물론 체형적 특징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는 기존의 일본인 체형이나 성인 인체모형 중심으로 교복을 제작하던 방식을 버리고 한국인 청소년 체형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업계 최초로 '워너비 바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예비 중학생(초등학교 6학년)과 중.고등학생 약 730명을 대상으로 3차원 스캐닝을 통해 체형을 분석했다. 또 교복 사이즈 선택경향과 핏 선호도 등을 4년간 연구해 학생복 제작에 반영하고 있다.
스쿨룩스 관계자는 "최근 타깃 소비층을 정확히 분석한 맞춤 마케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히 안목과 취향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장기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제품의 질과 고객의 신뢰도를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도 제품 패턴의 경우 '대한민국 맞춤패턴'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제작하고 있다.
색상도 한국인 피부에 잘 어울리는 1000개를 골라 제품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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