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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스 회장 “타이타로 칠레 와인 수준 한단계 높여 국내 최고급와인시장 돌풍 일으킬것”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08 14:09

수정 2014.11.03 08:39

아우렐리오 몬테스 1
아우렐리오 몬테스 1

"'타이타'를 통해 칠레가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와 같은 와인 강국의 최고급 와인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 고급 와인 생산국임을 알릴 것입니다."

몬테스의 회장이자 수석 와인 메이커인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타이타는 매년 만들 수 없는 빈티지가 허락할 때만 만들어지는 와인인 만큼 굉장히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몬테스가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칠레 와인인 '타이타'를 출시한다. 한병(75mL)에 57만원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볼 수 있는 칠레와인 중 최고가다. 타이타는 칠레 최고의 포도밭에서 1헥타르(ha)당 3톤 포도만 수확하여 연간 3000병 생산, 포도 품질이 최상급인 해에만 생산하는 한정 와인이다.

당도는 25.5브릭스로 새 프렌치 오크통에 24개월간 숙성한 뒤 병 숙성 4년을 거쳐 총 6년간 숙성됐다.
그동안 칠레에서는 6년동안 숙성한 와인없었다는게 몬테스 회장의 설명이다.

몬테스 회장은 "칠레가 내놓을 없는 수준의 와인을 론칭하는 만큼 가격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판매 24시간내 매진이 됐고 한국시장에는 2007년산 200병을 할당됐다"고 말했다. 몬테스 회장은 아시아시장에는 중국, 인도를 거쳐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에서 타이타는 소매가가 300달러로 책정됐다. 신성호 나라셀라 이사는 "미국에서도 300달러가 넘는 와인은 희소성 있는 '컬트와인'으로 본다"면서 "지금까지 칠레와인은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이었다면 타이탄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의 칠레에서도 세계 최고급 와인도 나올 수 있다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이타'는 칠레 마르치구에 포도밭 중 특정 구획에서 만들어졌다. 몬테스 회장은 "칠레 테루아(토양) 전문가가 이 지역을 조사하던 중 6헥타르가 나머지 지역과 완전히 다른 토양을 갖게된 것임을 알게 됐다"면서 "지질 조사 결과 상당량의 화강암 분해물과 진흙으로 구성된 탄탄한 구조감과 풍부한 탄닌 높은 산도를 와인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둥근 돌이 땅속에 복잡한 미로를 만들어 포도나무의 뿌리가 물대기 농법(관개 농법)에 의존하지 않고 건조 재배가 가능하도록 진화됐다. 이런 방식은 포도나무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주어 적은 소출을 만들지만 다양한 풍미로 가득한 작은 사이즈의 포도가 생산된다는 이점도 있어 최고급 와인용 포도를 생산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형이라고 몬테스회장은 설명했다.


몬테스 회장은 "그동안 칠레의 와인 제조 기술은 꾸준히 발전해온 반면 한국 와인 시장에서의 칠레는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밸류 와인의 산지로만 부각되었다"며 "몬테스의 '타이타'로 미국과 프랑스로 양분된 국내 최고급 와인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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