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온라인몰, 모바일 쇼핑 전문관 신성장동력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5 17:08

수정 2013.11.05 17:08

유통업계가 타깃형 전문관을 열고 모바일 시장 규모를 늘리는 등 새 먹을거리 키우기에 한창이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경우 최근 성장세가 가장 높은 만큼 업계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특정 상품을 한데 모은 전문관을 잇따라 열며 실수요자의 니즈를 충족, 매출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은 최근 전문관을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동일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한데 모은 '판매자' 위주가 아닌 최신 트렌드와 니즈 등을 분석, 특정 구매층이 원하는 제품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온라인몰의 경우 제품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제품 검색 및 쇼핑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다.


옥션 관계자는 "효율적인 전문관 운영과 모바일 쇼핑몰 운영을 고려해 고객 니즈가 분명한 전문관 위주로 축소, 집중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옥션은 올해 픽앤데코·사운드홀릭·비즈클럽·맨인스토리 등 전문관을 선보였다. G마켓도 프리미엄 중고폰 전문관 등을 잇따라 론칭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들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큐레이팅 서비스를 접목한 전문관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1번가의 '소호11'이나 옥션의 '맨인스타일' 등 패션 전문관이 대표적이다. 패션 전문관들은 패션 전문가의 트렌드 정보는 물론 스타일 팁까지 알려주는 특정 페이지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전문관들은 동일 카테고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족 트렌드에 맞춰 리빙상품을 제안하는 옥션 '픽앤데코'의 경우 론칭 후 픽앤데코 내 상품은 100% 이상 매출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문관 론칭 전후 옥션 전체 리빙 카테고리 매출 역시 평균 4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맨인스타일' 오픈 후 옥션 내 남성의류 카테고리 매출은 전달 대비 15%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업계는 모바일 쇼핑족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해마다 수백%씩 성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 GS샵의 경우 올 상반기 모바일 취급액이 전년보다 600% 이상의 성장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문자 수 역시 전년에 비해 250% 신장했다.

여기에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올해 3조97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엔 7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샵은 시간대별 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매일 오전 7시, 오후 7시 선착순 타임쿠폰 이벤트와 화요일 모바일 핫딜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과 TV홈쇼핑의 연계를 강화하고 배송이 필요 없는 모바일 적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구매패턴 등 빅테이터를 토대로 세그먼트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앱 푸시나 상품 제안 등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앱을 신규로 다운로드한 고객에게 10% 할인쿠폰과 롯데멤버스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처음 구매할 경우 모바일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0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등 고객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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