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신세계百 “입점 中企 브랜드 오디션 선발”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3 17:08

수정 2013.11.13 17:08

신세계백화점이 우수 브랜드 발굴을 위해 '제2회 S-파트너스' 공개 입점 박람회를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13일 열었다. 이번 공개 박람회에는 지난 9월 참가 신청한 92개 브랜드 중 서류 심사와 상품 검증을 위한 현장 심사를 통과한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우수 브랜드 발굴을 위해 '제2회 S-파트너스' 공개 입점 박람회를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13일 열었다. 이번 공개 박람회에는 지난 9월 참가 신청한 92개 브랜드 중 서류 심사와 상품 검증을 위한 현장 심사를 통과한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계의 대모인 프랑소와즈 진태옥 대표가 13일 서울 명동 신세계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회 S-파트너스' 심사위원단석에 앉았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 'S-파트너스' 행사는 공개 응모를 통해 패션 등 전 장르의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해 정식 입점하는 행사다.
품질은 물론 젊은 패기와 창의력이 돋보이는 우수 브랜드들의 백화점 입성을 위한 시험 무대로 자리 잡았다.

진 대표는 이날 선보인 15개 신생 브랜드 부스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후배 디자이너들의 열정을 눈으로 확인했다.

국내 최초의 컬렉션인 스파(SFAA)컬렉션의 창립자로 유명한 그가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한 것은 신세계백화점과의 43년간 인연 때문이다.

진 대표는 "40여년 전 젊고 열정이 넘쳐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그 당시 나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준 곳이 신세계 백화점이었다"면서 "젊은 열정으로 다양하게 시도한 디자인들이 디테일이라든지 완성도가 꽤 높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참가 신청한 92개 브랜드 중 서류 심사와 상품 검증을 위한 현장 심사를 통과한 15개 브랜드에 진 대표는 물론 신광호 패션 디렉터, 서은영 패션 스타일리스트 등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잡화 장르에선 다양한 주얼리를 탈·부착할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구두 브랜드 '마스뮤즈'와 새로운 컬러와 소재를 사용한 천연 가죽 가방 브랜드 '지나인뉴욕' 등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신세계에 문을 두드렸다.

마스뮤즈 관계자는 "아직 론칭하지 않아 신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인 브랜드"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에 따라 주얼리를 부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나 지나인뉴욕 대표는 "아직 단독매장은 열지 않았고 편집숍이나 온라인을 통해 개발과 납품을 병행해왔다"면서 "오늘 참가를 위해 조금 난해한 디자인보다 일반인에게 다가서기 쉬운 제품들을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의류장르에서는 제일모직, LG패션 등 국내 유수의 패션브랜드 출신 디자이너의 여성복 '유저', '알렌 제이'와 크리스챤 디올에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한 디자이너의 여성복 '쥬디 앤 조슈아' 등 실력파 디자이너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개 평가로 선정된 업체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의 현장 평가를 받고 이 가운데 최종 선정 업체는 오는 2015년 입점해 백화점에서 첫 정식 영업을 하게 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도 행사에 참석, 'S-파트너스' 행사를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로 확실하게 자리 잡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회사 공개 모집 'S-파트너스'는 중소기업들에 백화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백화점도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오디션 형태의 공개 입점을 확대하고 여기서 발굴된 브랜드들과 해당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김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