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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56) ‘허쉬 와인’ 후계자 재스민 허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4 17:47

수정 2013.11.24 17:47

[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56) ‘허쉬 와인’ 후계자 재스민 허시

"허시 빈야드의 피노누아 와인은 다양하고 풍미가 좋은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일상 속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는 와인으로 기억됐으면 합니다."

허시 빈야드 와인을 알리기 위해 방한한 재스민 허시(사진)는 24일 "한국인들의 와인에 대한 높은 관심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재스민 허시는 허시 빈야드의 오너이자 창립자인 데이비드 허시의 딸로 허시 빈야드에서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다. 오너 일가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시 빈야드는 소노마지역 3대 와이너리 중 하나로 소노마 피노누아 최고 산지로 꼽히는 포트로스에서 1980년대 가장 먼저 피노누아 재배를 시작했다.

'적포도 품종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피노누아는 재배 환경에 민감해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주로 자라며 프랑스 기타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재배됐다.
하지만 와이너리가 있는 '트루 소노마 코스트 지역'은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로 늦수확이 가능해 이상적인 농축미와 복합적인 아로마가 특징인 고품질의 피노누아를 생산할 수 있었다.

허시 빈야드의 창립자인 데이비드 허시는 원래 패션관련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다. 우연히 마신 부르고뉴 와인의 매력에 빠져 연고도 없는 지역의 땅을 구입하고 포도밭을 만들었다.


데이비드 허시가 수확한 포도들은 키슬러 등 유수의 와이너리에 판매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러다 데이비드 허시는 지난 2002년 '허시 빈야드'의 브랜드로 와인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허시 빈야드에선 피노누아 품종 레드와인 5종과 샤도네이 품종 화이트 와인 1종 등 연간 약 6만병이 생산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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