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프랜차이즈업계 “젊은 층 공략 불황 극복”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5 17:29

수정 2014.10.30 15:29

"젊은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아라."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불황속 브랜드 리뉴얼을 하거나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빠르게 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더불어 젊은층 고객을 유치,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맥주전문점으로 잘알려진 '와바'는 수제 생맥주와 세계 생맥주를 주요 상품으로 리얼 비어 & 크래프트(real beer& craft) '와바'로 재탄생했다. 와바는 총 15가지 세계 생맥주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위해 온탭비어시스템, 냉각맥주관, 생맥주 전용 보관시설인 대형 워크인쿨러시스템을 갖췄다.

와바 관계자는 "세계 병맥주 전문점이 급증하는 데다 세계 생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객이 매장을 찾아오도록 차별화된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들을 위해 마이크로 브로이의 소량생산 수제 맥주인 '크래프트 비어'와 세계 생맥주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브랜드 리뉴얼 후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리브랜딩한 서울 서여의도점(직영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고 영업이익도 15% 이상 상승했다.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는 "고객의 변화하는 트렌드와 높아진 세계맥주에 대한 기호 등을 바탕으로 단순한 리뉴얼이 아닌 리브랜딩 혁신을 통해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피자헛도 최근 직장인과 대학생을 겨냥한 패스트&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피자헛 키친'을 론칭했다. 피자헛 키친은 기존 피자헛보다는 가격 부담은 줄이되 오픈 키친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 피자와 타코피자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인 피자 메뉴와 메인 요리로 손색 없는 샐러드, 파스타 등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가 강화했다. 특히 주력 피자 메뉴는 1만3900원부터 1만5900원의 가격 구성으로 2035세대 고객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한국 피자헛 마케팅팀 최두형 부장은 "점점 포화되고 있는 외식 시장에서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 전략을 목표로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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