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삼양제넥스, 옥수수 소재 바이오플라스틱 국내 첫 상업 생산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9 10:55

수정 2014.10.28 02:46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제넥스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이소소르비드(Isosorbide)'(사진) 상업생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소소르비드'는 석유화학 물질의 대체재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로 만들어지는 100% 천연 바이오 물질이다. 옥수수에서 전분을 추출한 후 포도당, 솔비톨 등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원리다. '식품'과 '화학'이라는 서로 다른 사업부문 간의 융합으로 탄생한 이 물질은 삼양그룹이 지난 6년 동안 350억원의 R&D 비용을 투자해 원천 제조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에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최초, 세계적으로는 2번째로 이룬 성과이다.


'이소소르비드'를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은 기존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에 비해 분해성, 무독성 등 친환경적인 특성 이외에도 우수한 투명도와 표면경도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제품의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 자동차 대시보드, 식품 용기, 친환경 건축자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그룹은 화학, 식품, 정보전자, 의약바이오 등 4개 연구소로 이루어진 그룹 중앙연구소에서 신소재, 신제품 개발을 위한 활발한 연구개발(R&D) 활동을 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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