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올 여름 패션업계 ‘냉감’ ‘흡습속건’ 화두로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6 17:43

수정 2014.10.27 03:23

올 여름 패션업계 ‘냉감’ ‘흡습속건’ 화두로

차가운 촉감을 주는 '냉감 기능'과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흡습속건'이 올해 여름 패션업계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마모트는 여름의 대표 소재로 손꼽히는 메시를 적용한 제품부터 여름용 경량 소재를 적용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여름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의류제품을 선보였다.

마모트가 여름철을 맞아 선보인 '우븐 포켓 반팔 집업 티셔츠'는 폴리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나 땀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사이바 메시 소재를 적용해 통풍성이 뛰어나 몸의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마모트는 또 여름용 경량소재를 적용한 '배색형 여름용 팬츠'도 출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컬럼비아는 자체 개발한 쿨링 기술 '옴니프리즈 제로'의 전체 물량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늘리고 주력상품인 '쿨러 캐치 크루'를 비롯한 여름 냉감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옴니프리즈 제로의 성공적인 론칭에 따라 이번 여름엔 유사 제품이 등장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파도 냉감 기능과 통풍 효과를 강화한 기능성 '냉감 티셔츠 시리즈'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흡습속건' 기능과 기능성 냉감 소재를 사용해 제작돼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네파 관계자는 "때이른 무더위로 여름용 냉감 소재의 기능성 티셔츠를 이른 시기부터 선보이며 여름 준비에 나섰다"며 "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빨라 쾌적하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냉감 소재 및 쿨맥스 등의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클로는 여름용 기능성 소재 '에어리즘' 라인업을 키즈까지 확장하고 자외선 90% 차단기능을 갖춘 2014 봄·여름 시즌 여성용 '유브이 컷(UV CUT)'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여름 패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클로 '유브이 컷' 컬렉션은 섬유회사 도레이사와 유니클로가 공동개발한 기능성 제품으로, 일본 화학섬유검사협회가 인증한 특수소재로 제작돼 90% 이상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특징이다.


속옷브랜드인 비비안이 지난 2월 선보인 '에어홀릭(Airholic)' 브래지어는 여름을 겨냥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어 이달 들어 3주간 판매량이 지난 4월의 같은 기간과 대비해 15% 증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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