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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TV홈쇼핑 5개社, 중기 전용 ‘T커머스’ 개국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0 06:00

수정 2014.10.24 15:10

대기업 TV홈쇼핑 5개사가 중소기업 제품 전용 T커머스(상품 판매형 데이터방송)를 개국한다. TV홈쇼핑협회는 T커머스 개국안을 지난달 중순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으며, 미래부의 'TV홈쇼핑 중기지원정책' 발표(8월)에 반영되면 관계부처, 기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과 협의해서 개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0일 한국TV홈쇼핑협회는 중기 제품 판로 확대와 상생을 위해 T커머스 면허를 가진 5개 TV홈쇼핑 사업자가 중기 전용 공익성 T커머스를 개국하기로 전체 6개 회원사 대표이사 합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TV홈쇼핑 5개 계열사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이다. 이 중 회장사인 롯데홈쇼핑의 강현구 대표가 협회장을 맡고 있다

TV홈쇼핑이 아닌 T커머스 사업자는 KTH, 아이디지털홈쇼핑(티브로드), SK브로드밴드, 드림커머스(화성산업), TV벼룩시장 등 5개다.

T커머스는 TV커머스의 약칭이다.
양방향성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TV에서 리모컨 등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상거래 형태로 독자 채널로 운영되는 전용 방식과 드라마 등을 시청하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조적 방식이 있다. 현재 전용 방식은 IPTV(올레TV 20번), 위성(스카이라이프 17번) 및 티브로드 계열의 SO에서 방송 중이다. 방송법 제2조는 데이터방송과 텔레비전방송의 정의를 구분해 규정하고 있다.

T커머스의 공익성 확보를 위해 기존 TV홈쇼핑과는 운영에 차별화를 뒀다. 낮은 판매수수료율로 중기 제품에 문호를 대폭 확대하고 성공한 제품은 TV홈쇼핑에 진출시키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고자 운영 원칙도 세웠다.


개국 첫해 최소 3000억원 이상 중기 매출이 예상된다. 시청가구 증가, 브랜드 인지도 확대 시 이보다 2배 많은 6000억원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구 TV홈쇼핑협회장은 "새로 개국할 T커머스는 수익을 기대하고 운영하는 방송이 아니므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에서 손익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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