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中 위안화 ‘자유 태환’ 추진 움직임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3 13:28

수정 2009.04.13 15:42


【베이징=최필수특파원】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키우려는 야심을 품고 있는 중국이 위안화를 통해서도 자본거래상 자유롭게 환전이 이뤄지도록 하는 ‘자유 태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중국 고위관리들이 잇따라 밝히고 나섰다.

13일 블룸버그통신, 중국재정정보망 등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북경에서 열린 2009 중국금융연차대회에 참석한 중앙정책연구실 정신리 부주임은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위안화의 완전 태환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 태환만 이뤄진다면 위안화가 세계 3대 기축통화로서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국무원연구판공실의 호우윈춘 부주임도 현재의 금융위기가 위안화의 기능을 격상시키고 있다며 장신리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한편, 장 부주임은 중국이 보유한 2조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의 안전을 위해 “미국이 달러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만큼 미 국채 보유국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일본과 인도 등 미 국채를 다량 보유한 국가들과 연합해 미 국채를 통화팽창과 연동, 인플레이션으로 하락한 가치만큼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cps@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