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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디오 방송사 에어 아메리카, 파산신청 계획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2 16:39

수정 2010.01.22 16:37

[파이낸셜뉴스] 진보적 성향의 미국 라디오 방송사인 에어 아메리카가 파산신청을 앞두고 있다.

CNN머니는 에어 아메리카가 21일 심각한 경영 악화로 방송사 운영과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조만간 ‘챕터 7’ 파산신청을 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챕터 7’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기업을 회생시키는 절차를 거치는 ‘챕터 11’과는 달리 부실기업의 조속한 청산을 도와 채권자의 손실을 줄이도록 하는 파산법이다.

에어 아메리카는 홈페이지에 “어려운 경제환경이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경기악화 영향으로 광고수입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CNN머니에 따르면 에어 아메리카의 광고 매출은 10분기 연속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의 경우는 21%나 급감했다.


에어 아메리카는 오는 25일까지는 앙코르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이후에는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21일까지 일한 것에 대해 급여를 받고 6개월 이상 일한 직원들은 퇴직수당도 받게 된다.


지난 2004년 개국한 에어 아메리카는 보수적 토크쇼가 성행하는 미 라디오 방송 환경에서 일종의 대안 역할을 자임해 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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