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유럽국채사태, 중국, 미국 경제에도 피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1 15:18

수정 2011.01.11 15:19

유럽의 국채사태가 중국의 성장을 저해하고 미국경제의 회복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고 금융전문가인 사트야지트 다스가 주장했다.

다스는 10일(현지시간) 경제전문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채사태의 확산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으로써 두자리수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중국이 유로 국채 최대 보유국인 점을 감안할 때 사태가 오래가면 성장에 지장을 받는등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스는 또 중국경제가 부진해질 경우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원자재 수출국들이 타격을 입고 선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채권인 E-본드가 발행될 가능성이 적어 유로존 중 1∼2개 국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서 도미노 효과가 유럽 내에서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존을 탈퇴하는 디폴트 국가가 발생하거나 매커니즘에 변화가 있을 경우 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며 미국으로 하여금 양적완화를 추가로 실시해서 의도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스는 유로화가 크게 흔들리면 화폐와 무역분쟁이 확산될 것이며 강한 성장세를 보인 독일이 마르크화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면 유로는 더욱 가치가 떨어지고 독일의 수출경쟁력에도 타격을 입히는 악순환이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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