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첨단제품 수출확대 등에 만족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11 13:18

수정 2014.11.06 19:19

【베이징=차상근특파원】 미국이 중국의 시장경제국가 지위를 인정하고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제품 수출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폐막된 제3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측이 다양한 측면에서 건설적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측 공동대표인 왕치산(王岐山) 국무원 부총리는 폐막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첨단 기술제품의 중국 수출규제를 완화키로 했고 아울러 향후 미·중 상무연합회를 통해 쌍방 협력문제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전면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측은 투자보호 협정 관련 협상을 계속 추진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사안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며 공산품 품질향상, 식품안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융부문의 쌍방간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문제와 관련, 미국측이 중국 금융기업들의 자국내 투자를 환영하며 이를 위해 자본비율, 재무제표 등 감독관리 분야에서 상당한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측은 중국 정부가 금융기업들을 엄중하게 감독하고 자본 및 재무적 책임이행을 관리하는 것을 인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번에 체결된 ‘강력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잡힌 성장과 경제협력을 위한 전면적 프레임크’의 전문을 보도하며 “두 경제대국이 거시경제 정책에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강력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추진키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양국이 철로, 전력 등 기반시설 분야와 청정에너지,녹색경제, 첨단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정부 및 민간기업 차원의 교류와 합작을 강화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번 대화가 이전보다 훨씬 성과를 얻었다며 미국이 하나의 성공한 중국을 지지하며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회담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양국 환율문제는 달러 안정과 위안 환율의 탄력적 운용을 위해 노력하는 선에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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