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애플스토어 10년,성공 비결은?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20 16:54

수정 2014.11.06 18:18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의 개점 10주년을 맞아 성공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스토어는 지난 10년 동안 현재 매장 수와 직원 수가 급격히 늘어 각각 323곳, 약 3만200명이 됐다.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플의 사업 성공 비결은 현대적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업전략에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애플의 애널리스트인 지니 먼스터는 "아이러니하게도 처음에는 애플이 성공하리라곤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본래 컴퓨터 제조회사였던 애플이 유통업계에도 나서 자사의 제품을 직접 판매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지난 2000년 현재 '산업계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론 존슨을 부사장으로 기용하면서부터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즈도 "론 존슨이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한다"며 디자인에 대한 존슨의 호기심 및 관심이 경쟁 유통업체들보다 앞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론 존슨의 뜻에 따라 애플은 미 뉴욕시티 5번가에 커다란 유리상자 같은 디자인의 애플스토어를 개점했다. 그 결과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이 소매점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현재 4억∼5억달러(약 4300∼54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존슨은 애플에서 근무하기 전 미 유통회사 타깃에서 근무했다. 당시 그는 그레이브즈와 함께 매장을 뉴욕의 휘트니박물관을 연상케하는 샹들리에와 홍차주전자 및 시계 등으로 장식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존슨은 그레이브즈의 디자인이 향후 20년간 세계 유통업계의 흐름을 이끌 것으로 전망해 "이제 (유통업계의 흐름은) 디자인, 디자인, 디자인이다"라고 강조하곤 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nol317@fnnews,com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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