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랑이와 ‘쎄쎄쎄’ 하는 두 살배기 아기 ‘화제’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31 16:17

수정 2011.10.31 16:11

당장이라도 사람을 헤칠 것만 같은 거대한 몸집의 호랑이가 두 살배기 어린 아이와 장난을 치는 모습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거대한 몸집의 호랑이와 아기가 마치 쎄쎄쎄를 하는 듯한 놀라운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사진작가 다니엘스는 최근 가족과 함께 뱅골 호랑이를 촬영하기 위해 쿠거 마운틴 동물원을 찾았다. 촬영 전 다니엘스는 딸에게 호랑이를 먼저 구경하도록 했다.

평소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이 호랑이는 아이가 유리 보호벽 앞으로 다가서자 갑자기 몸을 움직이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호랑이는 손을 뻗어 아이를 만지려고 했고 아이 역시 무서워하지 않고 손바닥을 마주했다.


이 호랑이는 또 조심스럽게 아기의 얼굴을 향해 얼굴을 대는가 하면 고개를 숙이고 아기 손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함께 호랑이를 지켜봤던 사람들은 “갑자기 호랑이가 다가와 으르렁거리며 위협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다가와 아이 손을 잡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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