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중국 유동성 확대,지준율 0.5%P 인하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9 10:42

수정 2012.02.19 10:42

【 베이징=차상근 특파원】 중국이 시중은행 예금지급준비금률(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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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대형 은행은 20.5%, 중소은행은 17%의 지준율이 적용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0년 1월 이후 1년6개월 이상 지속된 긴축기조 아래서 지준율을 21.5%(대형 은행 기준)까지 11차례 올렸다가 지난해 12월 5일자로 처음 0.5%포인트 내렸다.


 시장에서는 유럽 경제위기에 따른 예상 밖의 경기둔화세에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정책 선회를 점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지준율 인하 릴레이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춘제(春節·중국 설) 이전에 지준율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소 늦춰진 데 대해 중국 당국이 여전히 지준율이나 금리수단을 통한 긴축 완화에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투자나 대출수요가 회복되면서 시장의 유동성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로 은행권에서 우선 4000억위안(약 72조원)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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