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케빈 코스트너,휘트니 휴스턴 장례식서 추모사

김신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9 14:12

수정 2012.02.19 14:12

【 뉴욕=정지원 특파원】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장례식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의 고향인 뉴저지주 뉴어크 소재 뉴호프 침례교회에서 가족과 친지, 동료 연예인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어머니 시시 휴스턴은 이날 추모 편지에서 "너무나 예쁜 꽃을 나에게 주시고 48년간 가꿀 수 있도록 해주신 신에게 감사한다"며 "내 예쁜 딸아, 이제 평화롭게 쉬렴…엄마가"로 끝을 맺었다.

 시시 휴스턴은 이날 장례식 내내 손녀이자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18)를 끌어안고 오열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장례식에는 가수 스티비 원더, 앨리셔 키스를 비롯해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음악사업가 클라이브 데이비스 등이 참석했다.

 휴스턴과 함께 영화 '보디가드'에 출연했던 코스트너는 추모사에서 영화 촬영 당시 휴스턴의 참신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는 자신의 위대함에 대한 부담감을 끝내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고 슬퍼했다.
그는 "난 한때 휘트니의 보디가드였지만 이제는 천사들이 고인의 보디가드가 될 것"이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휴스턴을 가수로 발탁한 데이비스는 "휴스턴의 목소리를 만나기 위해 평생을 기다렸다"며 완벽에 가까웠던 가수를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장례식이 끝난 뒤 휘트니 휴스턴은 뉴어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웨스트필드에 있는 부친 존 휴스턴의 묘소 옆에 안장됐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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