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어디서 봤나 했더니.. 앵그리버드 닮은꼴 교회 ‘화제’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05 15:25

수정 2013.03.05 15:25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교회 건물이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의 빨간새 캐릭터와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미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마데이라 비치에 위치한 이 교회는 현지에서 앵그리버드 교회 혹은 치킨 교회로 불린다. 교회 지붕과 창문이 앵그리버드의 빨간새의 표정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마데이라 비치에서 이 교회는 특이한 모양으로 단번에 명물로 떠올랐고, 최근에는 교회 건물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944년에 지어진 이 교회는 실제로 동그란 창문은 빨간새의 눈과 닮았고, 작은 지붕은 부리와 닮은 모습이다. 그러나 교회 측은 새를 닮은 교회 건물을 의도적으로 건설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이 지역의 어부들이 처음 교회를 만들었다"면서 "바다에서 일을 하는 어부들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 닭의 얼굴로 만들려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그러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싫지는 않은 듯하다.

교회 신도이자 이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사진에 나온 교회 건물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면서 "우리 교회가 인터넷에서 그렇게 유명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모양이 어떻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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