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야수’ 오바마 방탄차 치명적(?) 약점 발견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1 13:28

수정 2013.03.21 13:28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 캐딜락 리무진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출장 중 고장을 일으켜 체면을 구겼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오바마 대통령이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하기 바로 전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리무진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 조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착 후 바로 항공편으로 예루살렘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리무진 고장에 따른 일정 차질은 없었다.

언론들은 리무진의 고장 원인에 대해 운전사가 실수로 경유 대신 휘발유를 넣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20일 이스라엘에서 우리의 차량 중 하나가 기계적인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으나 리무진의 고장 원인에 대해서는 운전사의 실수인지 아닌지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비스트'(Beastㆍ야수)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에는 방탄 타이어와 문과 유리창에 특수 방탄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위성통신 시설과 최루탄 발사기 등 첨단장비도 장착되어 있으며, 뒷자리에는 총 4명이 탑승할 수 있고 오바마 대통령만이 자유롭게 시트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길이 5.5m, 높이 1.8m의 이 리무진의 연비는 리터당 3.4㎞에 불과할 정도로 '기름먹는 하마'로 유명하며 가격은 한 대당 150만달러(약 1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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