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 ‘암환자 위한 화장법 남기고 하늘로..’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24 07:55

수정 2014.11.04 17:05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암투병 중에도 유튜브를 통해 메이크업 강의 동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13세 소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소녀가 입원해 있던 미국 아놀드 파머 아동병원측은 "암투병 중이던 탈리아 조이 카스텔라노가 16일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카스텔라노를 위해 만들어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6일 오전 11시22분 카스텔라노가 날개를 펴고 천국으로 올라갔다" 는 글이 올라왔고 4시간 만에 4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댓글을 남기며 그녀를 추모했다.

카스텔라노는 소아암의 일종인 신경아세포종과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4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스텔라노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치료과정과 암에 걸린 청소년들을 위한 화장법을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져가는 와중에도 '화장이 내 가발(Make Up Is My Wig)'이라는 문구가 쓰인 사진을 게재하는 등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아 암환자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며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카스텔라노는 지난해 9월에 미국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의 명예 모델로 뽑히기도 했다.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 이제 그 예쁜 미소는 볼 수가 없네요", "밝은 모습 보니 더 슬프다", "암환자들에게 정말 힘이 됐을 것 같다", "이제 편히 쉬렴", "힘든 투병생활 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 존경스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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