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성폭행 당하는 여성 사진 찍어 트윗에 자랑한 美 청년 ‘논란’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8 15:06

수정 2014.11.01 12:20

미국의 한 대학에서 성폭행 당하는 여성의 모습을 찍어 트윗한 청년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출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미국의 한 대학에서 성폭행 당하는 여성의 모습을 찍어 트윗한 청년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출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성폭행 당하는 여성을 목격했으나 도와 주지 않고 오히려 여성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린 한 청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반스 블랑(19)이라는 청년이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의 홈커밍 데이에서 성폭행 당하는 여성의 사진을 찍고 친구에게 "구경하는 동안 흥미로웠어"라는 등의 트윗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반스를 포함한 행인 몇 명이 성폭행 장면을 목격했으나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특히 반스의 경우 성폭행 당하는 여성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퍼뜨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포된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구강 성교를 하는 장면 등이 찍힌 피해 여성의 경우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는 의식이 없었으며 다음날 사진과 영상을 보고 나서야 사건 당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포된 사진 중에는 한 남성이 벽에 기댄 여성의 뒤에서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반스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의 여성이 (술에 출해) 인사불성이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녀는 그때 깨어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인근의 경찰서는 고작 한 블록에 불과했다며 현재 경찰이 사건의 자세한 정황과 진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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