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1200달러 돌파.. 금값 됐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30 13:52

수정 2014.10.31 13:44

비트코인
비트코인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단위당 거래 가격이 120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초 가격이 1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해 사이 가치가 120배나 폭등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 때 124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80달러 선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1250.40 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금값이 된 셈이다.

지난 2009년 선보인 비트코인은 정부 등의 통제 없이 이용자 간 P2P(다자간 파일공유) 방식으로 유통되는 '사이버 머니'로, 해외 송금 수수료도 매우 싸고 익명으로 구매·송금이 가능한데다가 거래 제한도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이나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실제 돈처럼 쓰이고 있다.


CNBC는 최근 몇 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폭등한 배경에는 중국의 거대한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사이트 '비트코인 애버리지'에 따르면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62%에 이른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재산 해외 밀반출,비자금 조성,뇌물 제공,범죄자금 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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