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 신종 조류독감 상황 심각...베이징 인접 바오딩에서는 H5N2형 AI발생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22 18:26

수정 2014.10.30 20:50



【베이징=차상근 특파원】 중국의 신종 조류독감 유행 상황이 올 겨울들어 심각해지고 있다.

2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허베이성 바오딩시는 전날 난스구 쟈오쟝향 주장촌의 한 양계장에서 지난 17일 H5N2 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방역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과 접해 있는 바오딩시는 중대 동물전염병 방재지휘소를 이미 설치했으며 최초 H5N2형 AI가 발생한 양계장 주변 3㎞이내 지역을 봉쇄했다.

중국 농업부도 이날 바오딩시에서 4000마리의 닭이 유사 AI로 집단폐사했다고 확인했으며 전날까지 봉쇄지역에서 12만여마리의 닭을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달 저장성에서 3명의 H7N9형 AI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광둥성에서도 이달 중순 이후 6명이 감염 확진을 받았다.

아울러 장시성에서는 최근 H10N8형 AI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최초로 발생했으며 홍콩에서도 이달들어 H7N9형 AI환자2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와 농업부,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임업국 등은 긴급 방역작업을 진행중이다.

중국 정부는 H7N9형 AI를 법정전염병 '을종'으로 지정해 각급 기관에서 의심 환자에 대한 조기 발견과 확진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도록 했다.


저장과 광둥 등 9개 성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해 해당 지역 담당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가금류 유통시장 관리 등 예방사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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