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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디플레 위험도 심각”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5 18:04

수정 2014.11.20 11:35

“전세계 디플레 위험도 심각”

전 세계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럴(SG)이 경고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CNBC에 따르면 SG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시장전략가 앨버트 에드워즈가 중국의 최근 경제지표 둔화는 이 같은 위험을 '심각하게 높이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이 조짐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드워즈는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에는 디플레이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가 들어있다면서 "단순히 성장 둔화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조가 둔화하면서 디플레이션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1·4분기 성장률은 연율기준 7.4%로 간신히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분기(7.7%)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드워즈는 GDP 디플레이터가 전년 동기비 1.4%포인트 급락한 0.4%로 하락한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DP 디플레이터란 집값, 수출품 가격, 소비재, 서비스, 투자재 등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물가지수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로만 판단하면 경제에 대해 잘못된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우 CPI가 3월 들어 52개월 만에 최저수준인 0.5% 상승에 그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3월 CPI는 2.1% 올랐지만 이것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2.1% 상승률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전반에 작용하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지 않다고 착각하도록 과도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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