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필리핀 태풍 람마순 강타로 3명 사망, 30여만명 대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6 17:28

수정 2014.10.25 03:33

필리핀 태풍
필리핀 태풍

필리핀 태풍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태풍 '람마순'의 강타로 최소 3명이 숨지고 30여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태풍 상륙 이틀째인 16일(이하 현지시간) 루손 섬 남동부 비콜반도와 마닐라 일대의 관공서와 증권거래소, 각급 학교가 문을 닫은 가운데 곳곳에서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침수사태가 잇따랐다.

람마순의 영향을 받은 필리핀 태풍 피해로 비콜반도 남단의 소르소곤 주 해안지역 23곳에 폭풍 해일 경보가 내려지고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및 홍수 경보가 곳곳에서 발령됐다.

최고 3m에 이르는 거대한 폭풍해일도 우려돼 비콜반도 6개 주 주민 약 30만명이 인근 대피소 등으로 피신했다.

태풍 람마순은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50㎞와 185㎞로, 시속 26㎞로 북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방재 당국은 이날 태풍으로 중부의 북사마르 지역에서 20대 여성 1명이 전주에 받혀 사망했으며, 비콜반도의 카마리네스수르 주에서도 주민 2명이 감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탄두아네스 주에서는 인근 해상으로 조업을 나간 어민 3명이 실종됐다.


태풍은 이날 오전 수도 마닐라 외곽과 카비테를 거쳐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돼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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