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다우지수 1만선 접근, 약세장의 전조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21 15:09

수정 2014.11.05 11:26

내년쯤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선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시장분석·자금운용업체인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현재 다우지수 움직임이 1930년대 및 1970년대와 유사하다며 내년쯤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 다우지수는 9820.20을 기록, 지난 3월9일 12년 만에 최저치인 6547.05에서 46% 폭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30년대와 1970년대 있었던 기록적인 랠리들도 모두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경제 및 시장 상황에서 나타났고 오래 지속되지 못해 후퇴기로 접어들었다.

대공황 시기였던 1929∼1930년 다우지수는 48% 오르며 랠리를 펼쳤지만 이후 86% 폭락으로 이어졌다.
1932년 다우지수는 두 달간 94% 급등한 이후 37% 하락했다. 1933년에는 총 131% 폭등한 뒤 강세장이 6개월도 지속되지 못하고 89% 조정을 겪는 등 수년간 증시는 급격한 등락을 반복했다.


1974년의 강세장은 최소 2년 동안 지속됐지만 76% 상승에 그쳤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템 헤이스는 많은 전문가가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증시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또다른 증시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조단 코틱 기술적 전략부문 팀장은 이번 가을에 일시적인 후퇴가 있을 것이지만 랠리는 내년까지는 계속될 것이란 낙관론을 펼쳤다.

/sjmary@fnnews.com서혜진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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