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1분기 순이익 급증..성장세 이어갈까

장경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16 16:35

수정 2010.04.16 16:33

구글이 지난 2007년 12월 시작된 미 경기 침체 속에서 잃어버린 성장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구글이 1·4분기에 대략 800명의 인원을 늘릴 계획이며 중소기업 인수와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지난 1·4분기 매출도 6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하지만 구글은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15일 구글의 주가는 595.3달러를 기록, 금융위기 이전 해인 지난 2007년 11월의 747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다.

통신은 또 구글의 광고사용료가 1·4분기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7%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검색엔진 ‘빙’과 페이스북과의 가격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구글이 1·4분기 800명의 고용확대가 이루어지면 이는 11년6개월만에 최대 규모로 비용부담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패트릭 피체드 구글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회사가 투자확대로 인한 자금난으로 경영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보다 많은 인원고용이 자금낭비를 의미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는 단지 목표 설정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체트 CFO는 또 올해 전체 경기를 낙관하며 “미국의 경제가 최악의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온라인 광고시장과 기술 분야는 경제 위기 이전수준으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며 “기술혁신으로 녹초가 된 디지털 시장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jkhee@fnnews.com장경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