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PC 상당수에서 대규모 오작동 혼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22 16:32

수정 2010.04.22 16:14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는 PC 상당수에 설치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스 파일을 바이러스로 잘못 인식하면서 오작동하는 혼란이 발생했다고 미국 MSN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는 맥아피(McAfee)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윈도우스의 파일을 바이러스로 인식한 후 리부팅(재시작)이 반복되는 일이 벌어졌으며 미국을 포함해 세계의 기업, 병원과 학교들이 사용하고 있는 PC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MSNBC는 전했다.

맥아피는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소비자용 버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다운로드 해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PC오작동으로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병원에서는 수술과 응급실에서 환자치료가 연기됐으며 긴급환자 접수가 한때 중단돼기도 했다고 지역신문이 보도했다.

켄터키주에서는 경찰차 내부에 설치된 컴퓨터들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어야 했다.


또 유타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는 컴퓨터 700대가, 그리고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카운티에서 지역내 각급학교에서 800대가 오작동해 한때 사용이 중단됐다가 모두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MSNBC는 이번 오작동으로 인텔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직원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은 PC의 전원을 켤 때 시작되는 운영체제의 일부 파일들이 삭제됐다며 복구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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