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토스)인터넷+지 WP지, "현대 신형소나타가 일본 차보다 우수"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03 15:33

수정 2010.05.03 16:04

【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 미국의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지가 2일(이하 현지시간) 현대 소나타에 대해 호평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전문기자인 워렌 브라운은 컬럼을 통해 2011년형 현대 쏘나타 리미티드가 일본의 자존심이자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도요타 자동차의 캠리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를 눌렀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양과 인테리어, 안전도, 주행성능, 연료 효율성, 기본 사양제품의 수준 및 품질, 가격 등에서 소나타가 이들 일본 자동차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브라운 기자는 신형 쏘나타의 제원과 성능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동급인 시보레 말리부와 포드 퓨전의 판매에 제동을 걸고 미국 중형세단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차로 평가되고 있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차들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세계 1위에 등극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자동차 업체의 경영진들의 “일본보다 더 뛰어난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일본에 보여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과 경쟁에서 이기려는 것은 과거 36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 아래 있으면서 당했던 수모를 씻고 민족적 자긍심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기자는 현재 한·일 자동차 업체들 간에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 때 열세에 놓였던 한국이 일본을 능가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과 북미 자동차 업체들을 더 이상 적수로 간주하지 않고 있으며 서구의 자동차 업체들은 쉽게 따돌릴 수 있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k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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