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 선장을 중국의 압박에 밀려 석방한 이후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4일 지난 1∼3일 전국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요미우리신문이 9월 17∼18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 66%에 비해 13%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이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3일 9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9%로 이전 조사 당시 지지율 64%에 비해 15%포인트나 떨어졌다.
모리타 미노루 정치조언가는 “중국 어선 선장에 대한 간 내각의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중국 어선 선장을 석방한 이후 야당은 ‘굴욕외교’ ‘완전한 패배’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고 일반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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