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방사능 오염지도 나와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5 09:10

수정 2014.11.06 20:34

일본 도쿄전력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내 높은 수준의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장소를 나타내는 ‘오염 지도’를 처음 공표했다.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해당 지도에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내 약 230곳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이 나타나 있다.

방사성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 계속 감소하기 때문에 시간당 100밀리시버트를 넘는 장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밀리시버트는 1년간 일상에서 피폭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의 상한선이다.

그러나 법에서 허용하는 1년치 방사성 물질의 최저치와 비교하면 10배에 해당하는 10밀리시버트를 넘는 장소는 1∼4호기 인근 30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소폭발이 발생한 3호기 원자로 주변에선 방사선량이 시간당 300밀리시버트를 넘는 건물 잔해가 남아 있어 원전 철거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철거는 반 년 이상 걸리겠지만 이번 오염 지도엔 (원자로 안정화 계획) 공정표를 반영했기 때문에 작업이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에 작성된 지도에 따르면 시간당 100밀리시버트를 넘는 장소는 수소폭발이 일어난 1·3호기 부근의 5곳이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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