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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 7, 2015년에는 아이폰 따돌릴 것”IDC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0 06:07

수정 2014.11.06 23:26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7 운영체제가 오는 2015년이면 아이폰을 추월할 것이라고 시장조사 업체 IDC가 전망했다.

현재 윈도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에 머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IDC는 시장의 일반적 예상과 달리 윈도폰 7이 블랙베리는 물론이고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윈도폰 7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올해말 5.5%에서 2015년에는 21%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윈도폰의 급격한 시장 점유율 확대는 현재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가 그 발판이 될 전망이다.

최근 MS와 제휴를 밝힌 노키아는 2006년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8%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33%에 그치면서 삼류로 전락했고,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IDC는 노키아가 윈도폰 7을 채용하기 위해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포기했다면서 MS로서는 매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노키아 심비안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20.9%에서 2015년에는 0.2%로 떨어져 사실상 퇴출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IDC는 또 현재 39.5%인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은 2015년 45.4%로 뛰고, 블랙베리는 같은 기간 14.9%에서 13.7%, 애플 아이폰은 15.7%에서 15.3%로 하락하는 반면 윈도폰 7은 5.5%에서 20.9%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 애널리스트 레이먼 라마스는 "MS는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었고, 다른 OS는 매력적인 기능들을 내놓으며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MS와 노키아의) 제휴로 노키아의 하드웨어 능력과 위도폰의 차별화된 플랫폼이 결합하면서 2015년까지는 윈도폰이 2위 OS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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