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금 12월 인도분은 이날 폭락세를 보여 전날보다 온스당 104달러(5.6%) 폭락한 1757.30달러로 주저앉았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8년 3월 19일 5.8% 폭락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속출하며 금 값 폭락으로 이어졌다.
또 NYMEX가 금 가격 변동폭 확대를 이유로 증거금(마진콜)을 높일 것이란 우려도 금 매도를 촉발했다.
MF 글로벌 홀딩스 선임 시장전략가 애덤 클로펜스타인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거래 과열에 따른 현금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단기 시장전망이 낙관적으로 변하면서 물가상승보다는 공포 척도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 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웰스파고는 금 시장이 "터지기 직전의 거품 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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