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정일 사망] “김정일-부시 대립..‘8대 0’ 부시 전패”-NYT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19 14:52

수정 2011.12.19 14:44

【뉴욕=정지원특파원】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북한은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격변기를 몰고 올 것”이라며 “그의 3남인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명됐다”고 전했다.

같은날 뉴욕타임스(NYT)는 “핵무기 개발에 앞장서면서 북한의 국민들을 기아상태로 몰고간 독재자 김정일이 사망했다”며 “그는 미국에서도 자주 풍자대상으로 떠오르는 등 미 문화에도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이어 “김 위원장은 헐리우드 영화를 즐겨봤으며 그 중에서도 제임스 본드 영화를 가장 좋아했다”는 전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는 외부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상당히 자신감이 있고 박식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을 둘러싼 김 위원장과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의 대립에 대해 언급했다.
하버드대학의 그래햄 앨리슨 교수는 김 위원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적 대립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김정일 8, 부시 0”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한국은 비상상태에 돌입했다”며 북한의 불확실한 정국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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