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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2 중국 난징에서 건조중,,,2016년 처녀항해,4만여명 이미 승선희망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01 10:49

수정 2013.03.01 10:49



【베이징=차상근특파원】비운의 타이타닉호가 중국의 한 조선소에서 다시 만들어진다.

상하이증권보는 28일 호주의 광산재벌인 크리브 파머가 투자해 타이타닉호를 중국 국영 해운사인 창장항운 산하 창항중공업의 난징 진링조선소에서 현대적 기술로 복원중이라고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

타이타닉2호로 명명된 선박의 설계도를 이번주초 뉴욕에서 공개한 파머측은 내외부 구조나 호화설비 등을 원래 타이타닉을 그대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9층 갑판에 840개 객실, 승선인원 2435명의 타이타닉2호는 2016년 완성 직후 중국을 출발해 영국 런던을 거쳐 뉴욕으로 가는 첫 항해에 나설 예정이다.

파머는 "현대판 타이타닉은 원래 타이타닉의 구조나 스타일을 그대로 재연할 계획이지만 선체를 목제에서 강판으로 바꾸고 안전장치에 최신 기술을 채용하는 등 첨단공법을 사용한다"며 "구명정 정원도 2700명으로 늘리고 빙산탐지기, 적외선투시경 등의 최첨단 장비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중국인 1만2000여명을 포함, 4만여명이 타이타닉2호의 처녀항해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비용이 백만달러대라도 꼭 첫 항해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파머측은 전했다.


'영원히 침몰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타이타닉호는 1912년 런던에서 뉴욕으로 처녀항해에 나섰다가 대서양상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배는 전장 270미터, 전고 53미터, 중량 4만6000톤으로 당시 세계 최대, 최고 호화유람선으로 호사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원래 타이타닉의 위탁건조업체는 하이트스타라인이었고 이번 선박 건조 및 운항사업체의 명칭은 블루스타라인이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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