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윤창중, 외신들도 “국가 품위 훼손했다” 비난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0 14:08

수정 2013.05.10 14:08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 사건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변인을 경질했다'는 제목으로 경질 소식을 전했고, 프랑스 AFP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대변인을 해고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영국의 헤럴드 선도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대변인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헤럴드 선과 싱가포르 인터넷매체 채널뉴스아시아 등 세계 각국 언론들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윤 전 대변인의 경질과 성추행 의혹 등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 품위를 훼손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브리핑을 하고 "박 대통령이 9일 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수석은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기간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에서 대사관 인턴으로 일하는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23세 미국 시민권자로,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행사를 위해 채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경찰 당국은 현재 윤 전 대변인의 성범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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