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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亞 몸집 커진다.. 亞 비중 5년후 40% 추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8 17:48

수정 2014.10.27 00:20

트위터 亞 몸집 커진다.. 亞 비중 5년후 40% 추산

【 뉴욕=정지원 특파원】 인터넷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중 하나인 트위터가 미국에서는 인기가 줄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반대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시장조사업체인 e마케터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년에 약 10% 감소할 전망이다. 미 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작년 12월 정점을 찍은 뒤 올해 무려 60%나 곤두박질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황이 긍정적이다.

e마케터는 올해 안에 트위터 사용자의 32.8%, 또 향후 5년 후 트위터 사용자들 중 40%는 아시아 지역에서 거주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시아의 현재 트위터 인구는 미국의 트위터 사용자 비중인 23.7%, 서유럽 지역의 16.8%를 이미 넘어섰다.

비즈니스위크는 "중국에서 트위터 사용이 금지된 사실을 감안했을 때 아시아의 트위터 사용자 비중은 상당히 큰 수치"라고 분석했다.

e마케터의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 라인, 카카오톡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트위터는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현재 추세로는 미국과 영국의 성장세보다 훨씬 더 가파르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인도에서는 올해 57%, 네 번째로 큰 인도네시아에서는 62% 성장률이 예상된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에서는 17%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볼 때 미국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트위터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미국의 트위터 사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22%밖에 되지 않았지만 트위터는 매출의 72%를 미국에서 올렸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지난주 광고대행업체인 옴니콘과 모바일 광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2년 동안 약 2억3000만달러(약 2351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트위터의 전체 사용자 증가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는 2억550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5% 증가했지만 지난해의 3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2018년까지 총 4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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