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주 정명석, 내년 2월 송환

이두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04 14:28

수정 2014.11.04 22:57

공금횡령 및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외국으로 달아났다 중국에서 체포된 국제크리스천연합(JMS) 교주 정명석씨(62)가 이르면 내년 2월 국내로 송환돼 재판정에 서게 된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 검사는 4일 “지난달 28일 중국 요령성 인민법원이 정씨에 대해 한국인도 판결을 했다. 그러나 선고받았다고 바로 송환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 인민법원의 비준 등 절차가 남아있어 빠르면 5∼6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종교단체 공금횡령과 여신도를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되던 1999년 대만으로 출국한 뒤 홍콩, 중국 등을 떠돌며 도피생활을 해왔다.

2001년에는 대만에서도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검찰의 내사를 받자 말레이시아와 홍콩으로 옮겨 다녔으며 2003년 7월 홍콩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이민국에 붙잡혀 한국으로 압송되기 직전 미화 10만 달러는 내고 보석으로 석방, 중국으로 밀입국했다가 체포됐다.


서울중앙지법은 같은 해 정씨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해 3억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씨는 이밖에 사기, 강간치상,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자로 분류됐다.


검찰은 정씨의 신병이 넘어오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강간치상 등 3건의 혐의 외에 다른 사법기관의 사건들도 이첩 받아 병합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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