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등생 납치 미수 유력 용의자 검거(종합)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31 23:14

수정 2014.11.07 09:35

경기도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는 31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수서지역 한 목욕탕에서 용의자 이모씨(41)를 검거해 일산경찰서로 압송했다.

이씨는 범행 당시 착용했던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계획된 범행이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흔들면서 부인했다.

이씨는 '성폭력 의도'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짧게 대답한 뒤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 2병 정도 마셨다. 당시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사건 당일) 수서에서 술을 마신 뒤 전철을 타고 대화역으로와 아파트 단지를 걸어가다 만나 뒤따라 가던 중 아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며) 덤벼 들어 (우발적으로) 때리게 됐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폭력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납치 미수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씨가 상습강간으로 10년 실형을 살다 2년 전 출소한 전과 사실을 확인하고 이 씨가 일산경찰서에 도착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씨는 지난 26일 오후 3시44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모 아파트의 3층 엘리베이터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강모양(10)을 흉기로 위협하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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